만원의 행복, 기름지고 바삭한 돈까스 한 접시(#기분이 좋다)
점심으로 돈까스 정식이 오후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나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
점심시간이 되면 늘 고민하는 것이 있다.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어떻게 만족스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 고민을 나 역시 매일 하고 있다.
회사의 구내식당은 저렴하고 간편하지만, 가끔씩 뭔가 색다르고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오늘은 유난히 기름지고 바삭한 돈까스가 먹고 싶었다.
구내식당의 메뉴를 보니 오늘따라 밋밋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고민 끝에 회사 근처 돈까스 전문점으로 향했다.
마침 매장 앞에 "특가정식"이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만 원 한 장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가격이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기분 좋은 기름 냄새와 바삭한 튀김옷의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나는 주저 없이 특가정식을 주문했다.
잠시 후 등장한 돈까스 정식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들뜨게 했다.
두툼한 고기 위에 황금빛의 바삭한 튀김옷이 완벽하게 입혀져 있었다.
옆에 놓인 흰밥과 따뜻한 미소된장국, 신선한 샐러드까지, 만 원의 행복이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한 상 차림이었다.
한 입 베어 물자 고소한 기름기가 입안 가득 퍼지며 바삭한 튀김옷과 육즙이 풍부한 고기가 어우러져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오랜만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니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특히 돈까스 소스와 잘 어우러진 밥과 샐러드는 입맛을 더욱 돋우었다.
식사를 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나처럼 회사원들이 많았다.
아마도 다들 같은 마음으로 구내식당 대신 이곳을 선택한 것 같았다.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가끔씩 일상에서 벗어나 만 원 한 장으로 행복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특별히 비싼 음식을 먹지 않아도,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점심 한 끼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
오늘의 선택은 정말 탁월했다. 가성비와 맛, 행복까지 모두 갖춘 기름지고 바삭한 돈까스 정식 덕분에 오후 업무까지 활력이 생겼다.
내일도 다시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겠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박한 사치를 누리며 일상의 즐거움을 찾아볼 생각이다.
만원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