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신호, 대사증후군 관리 일지로 되돌아본 나의 건강
몸이 보내는 경고: 대사증후군 관리 일지
건강검진 결과에 놀라다, 이제는 건강 루틴 만들기
“정상이 아니에요.”
건강검진 결과지를 마주했을 때, 의사의 한마디가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평소 겉으로는 건강해 보였고 큰 병치레 없이 살아왔기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혈압은 기준치보다 높았고, 공복혈당 수치도 경계 수준을 넘겼으며, 허리둘레도 문제였습니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대사증후군 초기로 보입니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혈당,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될 때 진단되는 질환입니다.
이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당뇨병,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흔하고 위험한 이 경고 앞에서 저는 이제라도 삶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1일차. 식단을 바꾸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식단 개선이었습니다.
흰쌀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가공식품 대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 대신 견과류나 사과 한 조각으로 입을 달랬고, 커피는 설탕 없이 마셨습니다.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고, 과식은 줄이기 위해 식사 전 물을 먼저 마시는 습관도 들였습니다.
7일차. 운동을 루틴으로 만들다
식단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매일 저녁 30분간 걷기부터 시작했고, 가끔은 계단을 이용하고 집에서도 스트레칭을 병행했습니다.
땀이 흐르고 숨이 찰수록 기분도 좋아졌고, 몸의 무거움도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14일차. 기록의 힘
습관을 만들기 위해 저는 간단한 건강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체중, 혈압, 식사 내용, 기분 상태 등을 짧게라도 기록하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잘했다.”는 문장을 쓰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었습니다.
30일차. 작은 변화, 큰 희망
한 달이 지났을 때, 제 몸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체중은 2kg 줄었고, 허리둘레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피곤함이 줄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아직 정상 수치는 아니지만, 방향은 분명 건강 쪽을 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대사증후군은 몸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입니다. 하지만 이 경고는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쳐온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다시 돌아보며, 지금부터라도 건강 루틴을 실천해보세요.
건강은 하루아침에 찾아오지 않지만, 꾸준함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변화를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