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쓸 일이 많은 요즘, 갑자기 생긴 구내염… 병원에 가야 할까?
바쁜 일상 속, 어느 날 갑자기 입 안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구내염’을 떠올리실 겁니다.
작고 하얀 궤양 하나가 입속 생활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드는지, 말해보지 않아도 아실 거예요.
요즘처럼 스트레스와 피로가 겹치는 시기에는 특히 구내염이 자주 생기곤 합니다.
그렇다면 구내염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두면 나아질까요?
구내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구내염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면역력 저하입니다.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입 안 점막을 정상적으로 보호하지 못하게 되고,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 B군(특히 B2, B6), 철분, 아연 부족도 구내염의 주요 원인입니다.
이 외에도 칫솔질 중 입안이 긁히거나, 과도한 양치, 치아 교정기나 틀니에 의한 물리적 자극, 입술이나 볼을 깨무는 습관 등이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자가면역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할까?
보통의 단순 아프타성 구내염(작고 동그란 궤양 형태의 흔한 구내염)은 7~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짠 음식, 뜨거운 음식 등)을 피하며,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주 이상 낫지 않는 구내염
통증이 너무 심해서 식사나 말하기가 어려운 경우
잦은 재발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몸 전체에 발진, 발열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구내염이 여러 개 동시에 생기고 빠르게 퍼지는 경우
병원에서는 필요에 따라 연고, 구강용 스프레이, 진통제, 비타민 보충제 등을 처방해줄 수 있고, 원인이 특정 질환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도움이 됩니다.
구내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해소가 기본입니다.
특히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분들은 비타민 B군과 철분, 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필요시 영양제를 복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입안을 자주 헹궈주는 습관도 구내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입안을 자주 헹구는 것은 세균 번식을 줄이고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