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증상 제대로 알고 관리하기
나이가 들수록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관절염의 종류와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조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관절염이란?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으로,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쿠션 역할을 해 뼈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염증이나 외부 충격, 혹은 노화로 인해 이 연골이 점차 닳게 되면 통증과 함께 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깁니다.
관절염은 크게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 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즉 노화와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
퇴행성 관절염은 특히 무릎, 고관절, 손가락, 척추 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절 통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움직일 때 더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어느 정도 완화됩니다.
특히 아침보다 저녁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절 뻣뻣함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고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시동이 안 걸리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관절 부종 및 열감
관절 주변이 붓거나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는 부위에서는 약간의 발열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관절 마찰음
무릎을 굽혔다 폈을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마찰되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연골이 닳아 관절 사이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움직임의 제한
초기에는 통증이 있을 때만 불편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관절 연골은 한 번 닳으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운동과 생활 습관을 통해 악화를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적절한 체중 유지: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체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1kg만 늘어도 무릎에는 3~4배의 하중이 가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운동: 수영, 실내 자전거, 걷기처럼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운동이 좋습니다.
온찜질과 스트레칭: 아침에는 온찜질로 관절을 풀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영양 보충: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오메가-3 등 관절 건강에 좋은 성분이 포함된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증상을 정확히 알고 관리한다면 통증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관절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조기 대처가 관절 건강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