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는 한강 봄나들이, 유채꽃 가득한 구리 시민공원 풍경
– 유채꽃 시즌 아직 안 끝났어요! 구리 한강시민공원 라이딩 후기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눈앞에 노란 물결이 펼쳐집니다.
바로 구리 한강시민공원 유채꽃 풍경입니다.
봄의 끝자락, 여름 문턱에 들어선 지금도 유채꽃은 여전히 활짝 피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죠.
이번 주말, 저는 서울 따릉이를 이용해 구리 방면으로 자전거를 타고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출발은 잠실에서 했고, 탄천과 한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리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코스예요.
구리 한강시민공원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유채꽃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노란 꽃밭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유채꽃은 보통 4월 중순에서 5월 초에 절정을 이루지만, 올해는 날씨 덕분인지 5월 중순이 넘은 지금도 활짝 피어 있더군요.
이미 축제는 지난 듯하지만, 유채꽃은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어 ‘진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꽃밭 주변에는 산책하는 가족, 연인,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노란 유채꽃과 파란 하늘, 그리고 푸른 한강의 조화였습니다. 도시 속에서도 이렇게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유채꽃의 꽃말은 '쾌활', '명랑함'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꽃밭을 걷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밝아지고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봄의 생동감을 그대로 담고 있는 유채꽃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제격이었죠.
라이딩을 마치고는 근처 구리 전통시장에서 간단히 간식을 사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자전거로 떠나는 소소한 봄나들이가 이렇게 큰 위로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시간과 돈을 들여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 충분히 자연을 누릴 수 있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유채꽃 시즌은 끝난 줄 알았지만,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지금도 봄의 정점에 머물러 있는 듯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요. 따릉이를 타고, 혹은 도보로 천천히 걸으며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꼭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소소한 팁!
오후보다는 오전에 방문하면 사람도 적고 햇살도 부드러워 더 쾌적합니다.
돗자리나 작은 담요를 챙겨 가면 꽃밭 옆에서 여유롭게 쉬기 좋아요.
휴대폰 삼각대가 있다면 인생샷 건지기 좋습니다!
지금은 유채꽃 주변에 찔레꽃이 피었는데 향기가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일,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이번 주말, 당신도 노란 꽃길을 따라 한강의 봄을 만나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