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대화의 주제는 아무래도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IRP는 지인이 설명해줬고, ISA는 친언니가 말해줬는데… 나는 아직도 헷갈리기만 해.”
연말정산 시즌이나 재테크 이야기가 오갈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 IRP, 개인연금, ISA 계좌. 누군가의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았다면, 어디서부터 차근히 짚어봐야 할까요?
오늘은 나처럼 이해가 더뎌도 괜찮은 사람들을 위해, 세 계좌의 성격과 차이점, 그리고 공부 순서를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 먼저, 세 계좌의 정체부터 간단히!
■ 어떤 순서로 이해하면 쉬울까?
① 연말정산 혜택을 받고 싶다면 → IRP와 개인연금부터!
둘 다 연말정산의 ‘효자상품’입니다.
IRP와 개인연금(연금저축)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 매년 납입 금액의 13.2%~16.5%를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IRP는 직장인의 퇴직금을 넣거나 추가로 납입해 노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연금저축은 본인이 노후 대비로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금융상품이고, 대부분은 보험형이나 펀드형으로 운영됩니다.
IRP는 연금저축과 비교해 연금개시 조건이 까다롭지만 세액공제 한도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두 계좌를 함께 활용하면 최대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② IRP와 연금저축을 이해한 다음 → ISA로 확장!
ISA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연금 목적이 아니라 자산을 굴리는 통합 계좌예요.
예·적금,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계좌 안에서 운용할 수 있고
비과세 혹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ISA는 반드시 연금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중도 인출도 자유롭고 투자 범위도 넓어요.
IRP나 개인연금보다 자유롭지만 세액공제는 없고 비과세 혜택이 핵심입니다.
■ 헷갈리는 나에게 딱 맞는 정리
노후 대비와 연말정산 혜택을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 연금저축 + IRP 조합 추천!
단기, 중기 목표로 자산을 운용하고 싶다면?
* ISA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특히 주식, 펀드에 관심 있다면 꼭 열어두세요.
순서가 헷갈린다면?
IRP와 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 구조’ 먼저 익히기
이해가 되면 ISA로 ‘비과세+투자 확장’ 영역까지 넓히기
재테크는 결국 나의 목적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RP와 연금저축은 세금을 줄이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고,
ISA는 보다 자유로운 투자와 절세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만능 계좌입니다.
처음에는 이름부터 낯설고 복잡해 보여도, 한 계좌씩 기능과 혜택을 이해하다 보면 분명히 나만의 기준이 생깁니다.